저렴한 보험상품·설계사 시책 앞세운 시장 공략이 주효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가 GA채널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겼으나 손해보험사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가 주력판매 해온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출이 둔화된 반면 손보사는 저렴한 보험상품 설계사 판매 독려를 위한 시책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갔다.

◇ 메리츠화재,한화손보 비롯, 중소형사 약진
2017년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2,394억2,700만원으로 직전연도 2,214억3,700만원 대비 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중형 생보사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형 손보사의 매출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498억1,400만원을 거둬 전년 365억5,400만원에 비해 36% 급증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11월~12월 2개월 연속 월매출 50억원을 넘어서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GA채널 매출 확대를 위해 고강도 시책을 동원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223억400만원으로 직전연도 185억5,300만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GA 시책을 최소화하고 상품경쟁력과 교육 지원에 주력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손보는 2017년 GA채널 보장성보험 실적 134억8,200만원을 올려 전년 81억9,600만원 보다 무려 64% 상승했다. 롯데손보는 타사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대형사 가운데 현대해상이 지난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증가했을 뿐 모두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2017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363억8,600만원을 거둬 전년 346억8,500만원 보다 5% 증가했다.

DB손보는 작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340억8,000만원(전년 동기 374억9,800만원)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311억2,800만원(전년 동기 315억6,700만원), KB손보 347억2,800만원(전년 동기 348억1,9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밖에 흥국화재 92억9,700만원(전년 동기 130억2,300만원), MG손보 82억1,000만원(전년 동기 65억4,200만원)이다.

◇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삼성화재 제치고 선두 부상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총매출 5조7,962억원을 거둬 직전연도 5조7,086억원 대비 1.5% 늘었다.

현대해상은 삼성화재를 제치고 매출 선두에 올랐다. 또 대형 손보사 모두 연매출 1조원을 초과했다.

현대해상은 2017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5,827억원으로 전년 1조4,503억원에 비해 9%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해율 개선에 따라 인수기준을 완화하면서 삼성화재를 추월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1조4,705억원으로 직전연도 1조6,668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1조2,019억원(전년 동기 1조446억원), KB손보 1조247억원(전년 동기 1조217억원)이다.

이밖에 메리츠화재 3,171억원(전년 동기 2,852억원), 한화손보 1,271억원(전년 동기 1,277억원), 롯데손보 435억원(전년 동기 583억원), 흥국화재 263억원(525억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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