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전산시스템 핵심…상장 요건 확보위한 법률 준수도 ‘한 몫’

금융당국이 GA업계의 내부통제 수준을 낮게 평가하며 갈수록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준법감시협의제의 내실을 주문하고 대형 GA를 중심으로 실시해 온 상시감시제도를 중형사까지 확대 편성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매출 상위 10개 GA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통제 현장점검에서 지적 사항이 쏟아졌다. 그러나 인카금융서비스는 이 ‘소나기’를 피해갔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인카금융서비스가 법규준수 및 내규 등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수 GA’로 선정돼 수상했다.

이 상은 보험대리점협회가 내부통제 조직의 체계화와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작년 12월 금융감독원의 GA 내부통제 현장검사에서 호평을 받아 대리점협회가 추천했고 소속 준법감시 책임자에게 상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인카금융서비스는 향후 일정기간 금융감독원과 생·손보협회 검사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이 주어졌다.

◇ 전산시스템 보험사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
인카금융서비스는 금감원의 10개 GA 현장검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카금융의 내부통제시스템이 보험사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금감원 현장점검에서 준법감시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올해부터 5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해 현재는 13명이 내부통제 업무를 맡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내부통제의 핵은 전산시스템에 있다. 전산상으로 모든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인카금융의 모든 보험계약은 전산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정상계약이 의심될 경우 해당 지사와 지점에 통보되고 담당 책임자 승인 없이는 계약이 이루어질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의 ‘먹튀’계약을 사전에 차단하는 주요한 장치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말 임원급 인사 6명으로 구성된 유지율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완전판매를 추구하고 영업조직 정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유지율 지표 불량은 불완전판매와 영업조직 이탈에 따른 고아계약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올해 코스닥 상장 위해 법률 준수에 최선
또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금융당국이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대부분의 업무가 전산으로 지원되고 있어 자칫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침투 불가능한 방어막을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기업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도 내부통제 강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의 위법과 부당행위가 적발되면 상장 심사에 배제되기 때문에 경영전반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추구하는 정책방향에 따라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 고도화와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카금융서비스는 전산시스템의 우위를 앞세워 이미 6년전 내부통제 관리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전산 서버는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3개 지역에 분산돼 있다. 이는 특정지역에 전산 장애가 일어날 경우 이를 즉시 대체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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