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세 타개 지원…소비자 신뢰 제고 중점 과제 설정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4차 산업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신종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 개발 지원과 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한 불완전판매 근절을 협회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 손해보험산업 성장률 갈수록 하락, 신성장 동력 찾아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손해보험산업 성장현황과 새롭게 맞닥뜨린 대내외 환경 변화를 설명하고, 손해보험산업이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시대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가치와 성장 동력을 창출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를 맞게 될 것”이라며 “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직면한 도전을 타개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서 소비자 신뢰에 기반한 연관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손해보험산업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5%로 작년 증가율인 3.0%보다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보험료 조정 및 실손보험의 가입수요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등 손해보험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장기손해보험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기보험 성장률은 2015년 4.9%에서 2016년 2.6%, 2017년 3.0%로 전망됐고, 올해는 2.1%로 떨어진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손해보험 본연의 경쟁력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국민의 일상생활 위험보장을 강화하고 연관 산업 동반성장 및 지속성장, 손해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세 가지 추진안을 발표했다.

우선 각종 위험으로부터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배상책임보험 및 자연재해보험, 반려동물보험, 드론·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신종 위험 보장 상품 활성화를 추진한다.

헬스케어와 의료행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및 정부에 건의하고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헬스케어서비스 운영기반을 확대한다.

김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이 재논의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 등과 협의와 해외 사례를 도입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상품개발, 판매, 계약심사, 보험금 지급 등 업무를 단계별로 혁신 추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슈어테크 도입에 따른 혁신적 기술 출현에 따라 보험사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서의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다양한 해외사례 연구와 관련 규제개선 협의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차 외장부품에 대한 디자인권 효력기간 축소를 건의하고 상품출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 필요하다
김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익적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형 GA 판매자 책임 부여와 보험사의 자정 노력으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고, 어려운 보험용어 및 약관정비, 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또 보행자·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법이나 제도를 개선하고 졸음운전 예방 대책 연구, 지역별 특성에 맞춘 교통안전활동 지원 등을 테마로 관계기관 공동 교통사고 예방 및 홍보활동을 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소비자 편익증진 서비스 확대 및 보험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이용 편의성 제고를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도가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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