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영향…교보생명 최대 폭 상향 조정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새해 첫 달 보험사 공시이율이 급상승 출발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상향조정이 눈에 띈다.

1월 공시이율 급등은 지난해 11월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 생보 ‘빅3’ 1월 저축보험 공시이율 ‘동일’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1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0.16%포인트 올려 2.69%를 적용했다. 교보생명은 생보사 가운데 저축보험의 이자율을 가장 많이 올렸다.

교보생명 1월 연금보험 이율도 0.03%포인트 올려 2.55%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0.11%포인트 상향 조정한 2.69%, 연금보험은 0.09%포인트 올린 2.59%를 적용했다. 삼성생명은 생보사 중 연금보험 공시이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 2.69%(전월 대비 +0.11%P), 연금보험 2.55%(전월 대비 +0.07%P)다.

1월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빅3’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2.69%로 동일했다.

KDB생명과 DGB생명은 1월 저축보험 이자율이 전월과 같은 각각 2.50%와 2.57%를 유지했다.

이밖에 생보사의 1월 저축보험의 이자율은 동양생명 2.70%(전월 대비 +0.15%P), 신한생명 2.55%(+0.05%P), 흥국생명 2.68%(+0.13%P), 농협생명 2.60%(+0.07%)다.

◇ 손보사 이자율 롯데손보만 상향 조정
1월 생보사 공시이율이 급등한 반면 손보사 공시이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롯데손보만이 저축보험 이자율을 올렸다.

1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지난 달과 같이 각각 2.25%를 적용했다.

DB손보와 KB손보는 전월과 동일한 저축보험 2.20%, 보장성보험 2.25%를 유지했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도 1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각각 2.20%를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저축보험 2.30%, 보장성보험 2.35%를 적용하고 롯데손보는 저축성보험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린 2.45%, 보장성보험은 지난 달과 같은 2.35%를 유지했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의결함에 따라  보험사 공시이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도 2~3차례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보험사 공시이율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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