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악사손해보험은 18일 전국의 만 19세부터 운전면허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시행 및 결과분석 했다고 밝혔다.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한 위험의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악사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보복운전에 대해 응답자들이 느끼는 심각성과 보복 운전을 야기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7.2%(1294명)는 보복운전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라고 답했다. 압도적인 수의 응답자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실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위험의식을 보여줬다.

진로변경 시비를 유발하는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위험하다(46.7%)라는 답변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38.5%)는 답변보다 많았다.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를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었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2.9%로 전년(54.6%) 보다 8.3% 증가했다

경찰청 보복운전 적발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6년 보복운전 신고건수는 총 4,969건으로 이 가운데 2,168명이 검거됐다. 하루 평균 13.6건의 보복운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칫 매우 큰 사회적 비용을 야기할 수 있는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매우 높지만, 보복운전의 원인이 되는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운전 습관 개선을 위해 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응답자들은 도로교통법 위반에 관련된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67.0%가 현재보다 처벌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운전 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8%가 과속 카메라 설치를 택했다. 이어 벌금인상(5.8%), 도로통제(5.5%), 벌점가능성(4.1%)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과반수인 67.4%가 ‘주행 중 핸드폰 이용’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행 중 핸드폰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64.3%가 ‘가끔 있다’고 대답하여 인식과 습관의 괴리를 보였다.

운전 중에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 혹은 발송한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음’(52.3%), ‘절대 없음(41.8%)’, ‘자주 있음(4.7%)’순으로 나타났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습관 및 안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차후 예방책 및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인식과 습관의 간격을 좁히고, 보다 안전한 교통안전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운전자 교통안전 인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