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A사업본부 신설 효과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AIG손해보험의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세 보이고 있다.

그간 기업성보험 위주 판매 전략을 구사하던 AIG손보가 장기보장성보험 시장 확대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다.

AIG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작년 5월 GA사업본부를 신설, GA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GA사업본부 신설, 효과적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손보는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AIG손보는 작년 장기보장성보험의 매출 증진을 위한 전략으로 판매채널 다각화를 선택, 같은 해 5월 GA사업본부를 신설했다.

AIG손보는 GA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50개에 육박하는 GA와 제휴를 맺는 등 대면채널 영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50억원이었던 AIG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75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GA채널을 통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이 전 판매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21억원)였으나 올 해 57%(43억원)로 뛰어올라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음이 입증됐다.

AIG손보는 GA사업본부가 신설되기 이전까지 기업성보험 판매를 주력으로 하면서 개인보험 영업은 TM(텔레마케팅)채널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작년 3월 도입한 ‘차세대시스템’을 활용해 장기보험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GA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약점이었던 대면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AIG손보는 GA채널을 활용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에 급급하지 않고 계약모집질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AIG손보는 작년 8월 GA 설계사에 세일즈 포인트와 불완전판매를 방지할 수 있도록, 상품 이해력 향상 지원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AIG손보 관계자는 “작년 장기 보장성보험 상품 출시를 본격화하기 위해 GA사업본부를 설립했다”며 “GA와의 제휴를 맺으면서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설계사가 늘어 매출도 자연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A채널 설계사들이 자사 상품 판매가 용이하도록 작년 8월 업계 최초로 GA에 상품관련 동영상을 제공했다”며 “고객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고 설계사가 상담 시 누락하기 쉬운 담보 기준이나 중요 공지 내용이 동영상에 모두 포함돼 있어 불완전판매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 장기보장성보험에 ‘열과 성’
AIG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상품 매출 확대를 위해 작년에만 3개, 올해는 1개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작년에는 AIG손보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병자용 이차암진단 특약’을 출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장기보장성보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IG손보는 2021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장기보장성보험을 출시하면서 수익성과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AIG손보 관계자는 “작년부터 장기보장성보험 출시를 하고 있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회사 규정에 맞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현재와 마찬가지로 향후에도 저축성보험의 출시는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