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보험사 현장 출동직원이 사고차량을 특정 정비업체에 몰아주고 뒷돈을 받다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보험사 현장 출동직원 이모(64)씨 등 5명과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정비업체 관계자 장모(57)씨 등 3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보험 접수된 사고차량 59대를 장씨 등이 근무하는 정비업체에 알선하고 수리비의 9%에 해당하는 1천8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비업체는 보험사 현장 출동직원별로 월별 실적을 관리해 현금으로 돈을 건넸다.

이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한번 출동비가 2만∼3만원으로 소액이어서 일명 '통값'이라고 불리는 뒷돈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뒷돈 관행으로 정비업체가 결국 수리비를 부풀리고, 이는 결국 보험 고객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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