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한도 폭 넓혀 고객 확보 나서…메리츠화재도 가입기준 완화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연말 실적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손보는 이달 들어 자사 대표 상품의 일부 특약에 대해 인수 기준 완화와 보장금액을 확대하고, 우량담보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모든 판매채널에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거둔 한화손보가 올 해 또 한 번의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 내달까지 인수기준 완화·보장한도 확대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연말 자사 대표상품의 인수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보장폭을 넓히는 방법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등 막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수기준은 61~65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이 실손의료비 진단을 받았다면 이달부터 내달까지 암 또는 질병사망연계 시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토록 완화했다.

또 ‘무배당 마이라이프한아름종합보험’의 특약 보장한도를 한시적으로 키우면서 상품 판매·가입 매력을 키웠다.

뇌·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현행 400만원 한도를 500만원으로 100만원 상향 조정했다.

34대 질병수술비는 기존 300만원을 40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했고, 치매 입원비 보험금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2만원 상향 조정했다.

3% 이상의 질병후유장해가 발생했을 때는 기존 2,000만원을 지급했던 보험금을 3,000만원으로 확대했고, 해당 연령층을 35세에서 50세로 넓혔다.

질병 이력이 없고 신체가 건강한 우량담보에 대해서는 혜택을 더했다.

상해패키지를 새롭게 신설해 기존 2%였던 청약포인트를 15%로 1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보험업계는 한화손보의 이 같은 한시적 대표상품 개정이 연말 단기적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 보고 있다.

한화손보는 작년 창사 이래 최초로 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올 상반기에만 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작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올 해에도 실적 경신이 확실시 된 상황”이라며 “한화손보가 연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또 한 번 실적 경신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 같이 한시적으로 보장 한도를 확대할 경우 설계사들이 절판마케팅에 따른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 메리츠화재, 연말 실적 ‘잡아라’
한화손보가 막판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또한 연말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가입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메리츠화재는 자사 대표 상품인 ‘알파플러스보장보험’의 사망·소송연계 특약을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인수 기준을 변경했다.

보험업계는 메리츠화재의 인수기준 완화를 영업 채널의 영업력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2주간 대표 상품 인수기준 완화는 연말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