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발 완료, 테스트 시행 예정…2019년 실제 적용 목표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보험개발원과 9개 생명·손해보험사가 2019년 4월 실제 적용을 목표로 IFRS17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IFRS17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필수 항목의 세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5개 주요 항목에 대해 사전작업을 마무리 하는 즉시 내년 6월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 설계 작업 6개월, 본격 시스템화 시작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2019년 4월 실제 적용을 목표로 IFRS(국제회계기준)17 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IFRS17 시스템은 모든 보험계약과 보험금 지급 정보 등을 일괄적으로 파악해 미래 부채 가치를 알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대형사 대비 적은 중소형사가 보험개발원과 함께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보험개발원은 IFRS17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주요 5개 항목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작업에 돌입했다.

보험개발원은 5개 항목에 대한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시스템개발을 완료하고 통합테스트를 진행, 오는 2019년 4월 실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6개월 간 진행한 5개 설계 작업은 ▲현금흐름 ▲가정산출과 관리 ▲회계 관리 ▲프라이싱(가격 결정하는 일) ▲RA(Risk Adjustment)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중 보험사의 보험계약에 따른 미래 부채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현금흐름에 대한 시스템 작업을 지난 13일부터 본격화 했다.

현금흐름을 가장 먼저 시스템화 하는 이유는 현재 회계기준으로는 보험사의 부채를 원가평가 하지만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시가평가하기 때문에 추가 보완이 필요할 경우 그에 따른 작업을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흐름을 시스템에 입력한 이후 모든 보험상품에 적용이 되는데 현금흐름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코딩 작업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8월과 9월 사전 작업한 회계 관리와 가정산출 및 관리 외에도 프라이싱, RA 등을 현금흐름 작업이 끝난 이후에 순차적으로 진행해 내년 6월까지 모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IFRS17 시스템 설계는 서로 연관관계가 있다 보니 설계를 시작하는 시점도 각각 달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해당 시스템은 내년 6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협력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의 테스트를 한 이후, 6개월 간 보험사별로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최종적으로 2019년 4월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자본확충 구체적으로 가능 ‘기대’
중소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IFRS17시스템이 실제 보험사에 적용이 될 경우 미래 부채가치를 평가해 선제적으로 새 회계기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의 경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미래 부채가치에 대비한 적정 RBC를 맞출 수 있어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시스템이 개발되면 체계적으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