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인상 기정사실화…내달 인상 가능성 예고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사가 11월 공시이율을 전월과 큰 변동없이 적용한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향후 보험사 공시이율의 상승이 예상된다.

◇ 대형 생보사는 ‘동결’ 중소형사는 ‘하락 조정’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1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일부사만이 하락 조정했고 대다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은 11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3% 포인트 떨어뜨린 2.55%를 적용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월에도 0.03% 포인트 이자율을 내린 바 있어 2개월 연속 하락 조정했다.

흥국생명은 11월 저축상품 이자율은 전월과 같은 2.55%를 유지하고 연금상품은 0.01%포인트 낮춘 2.45%다.

ING생명은 연금상품 공시이율을 10월보다 0.02% 포인트 떨어뜨린 2.58%를 적용한다.

생보사 ‘빅3’는 이자율이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삼성생명 저축상품 이자율은 2.58%, 연금상품 2.50%다.

한화생명은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이자율을 각각 2.58%, 2.52%이며 교보생명은 저축상품 2.50%, 연금상품 2.52%다.

이밖에 농협생명은 저축상품 2.53%, 연금상품 2.52%를, 신한생명은 저축상품 2.50%, 연금상품 2.48%다.

◇ 한화손보·흥국화재, 이자율 변경
손보사 중에서는 한화손보와 흥국화재가 공시이율을 내렸다.

한화손보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씩 낮춰 각각 2.20%를 적용한다.

흥국화재는 보장성보험은 전월과 같은 2.20%를 유지하고 저축성보험은 0.05% 내린 2.20%로 변경했다.

대형 손보사는 11월 이자율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11월 이자율은 각각 저축성 2.25%, 보장성 2.25%로 동일하다.

DB손보(구 동부화재)와 KB손보는 각각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이 2.20%와 2.25%로 지난달과 같았다.

이밖에 농협손보는 저축성 2.30%, 보장성 2.35%를, 롯데손보는 저축성 2.40%, 보장성 2.35%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보험사 공시이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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