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190만원 감소…ABL생명이 가장 높아

[보험매일=보미 기자] 생명보험사 설계사채널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초회보험료가 많지만 역마진 우려가 있는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는 바람에 설계사 1인당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7월 까지 국내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설계사 채널을 통해 보험료(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생보사의 설계사 1인당 평균 생산성은 742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2만8천원에 비해 190만2천원 줄어든 수치다.

ABL생명이 가장 높은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ABL생명 소속 설계사들은 1인당 평균 1767만8천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에 비해 1034만2천원 늘어났다.

ABL생명의 뒤를 이은 ING생명은 1748만7천원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748만7천원만원에 비해 149만8천원이 증가한 것이다.

전년 2157만5천원이었던 현대라이프생명은 설계사 1인당 평균 1127만7천원을 거둬들여, 1029만8천원이 줄어들었다.

교보생명은 1075만2천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77만9천원보다 302만7천원이 감소했다.

이어 NH농협생명(917만2천원, 651만5천원 감소) 한화생명(852만8천원, 652만4천원 감소) 동양생명(700만0천원, 320만2천원 감소) 삼성생명(681만4천원, 35만0천원 증가) 라이나생명(635만2천원, 150만8천원 감소) AIA생명(591만5천원, 278만0천원 증가) KB생명(513만3천원, 90만9천원 증가) 흥국생명(463만3천원, 576만8천원 감소) KDB생명(434만2천원, 82만4천원 감소) 등이었다.

또 하나생명(370만8천원, 214만5천원 증가) 푸르덴셜생명(350만8천원, 161만9천원 감소) 미래에셋생명(281만2천원, 264만4천원 감소) 메트라이프생명(231만2천원, 44만6천원 감소) 신한생명(215만9천원, 34만6천원 감소) DGB생명(197만7천원, 276만2천원 감소) 동부생명(132만4천원, 96만4천원 감소) PCA생명(104만3천원, 12만9천원 감소) 처브라이프생명(72만1천원, 84만3천원 감소) 등의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보험업계 전체 설계사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한국 보험시장의 성장을 설계사들이 이끌어왔고, 여전히 국내 정서를 고려하면 설계사 채널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 새롭게 대두된 새로운 판매 채널과 GA에 중소사들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사 역시 설계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단순히 설계사 규모가 아닌 설계 인력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켜 설계사들의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향후 설계사 수는 감소하더라도 생산성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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