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율·설계사 가동률 업계 최고

성장가도를 달려온 GA에 제동이 걸렸다. 매출 증가세의 둔화가 눈에 띌 정도다. 물론 경기침체의 영향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GA 성장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 GA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가 하면 비가동 설계사의 해촉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올해 상반기 GA의 손보 매출이 생보 매출을 능가하고 있다. 통상 생보 매출이 손보 매출보다 높다. 손보 매출의 증가는 손해보험사가 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고강도 시책 제시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형 GA를 중심으로 상반기 경영현황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영진에셋의 올해 상반기 생·손보 매출 총액(수수료 수입+시책비)은 528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억7,800만원 보다 12.5% 증가했다.

영진에셋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GA로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방 GA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진에셋의 업계 매출 순위은 10위권에 위치해 있다.

영진에셋은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이 생보 0.1%대, 손보 0.1% 이하로 업계 최상위를 차지한 것은 자랑거리다. 보험사 평균 불판율이 0.3%인 점을 감안하면 영진에셋은 완전판매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금융당국이나 보험업계 전반에서 GA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이유중 하나가 불완전판매율이 높다는 것에 있다.

◇ 수수료 수입, 메트라이프생명 최다
영진에셋의 올해 상반기 생보상품 수수료 수입은 226억8,100만원이다.

상반기 생보사 수수료 수입은 메트라이프생명이 85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영진에셋의 메트라이프생명 판매실적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12억7,3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동양생명 57억2,800만원, 한화생명 36억4,000만원, 동부생명 34억800만원, 교보생명 24억2,000만원 순으로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영진에셋의 상반기 손보사 수수료 수입은 229억8,000만원이다.

KB손보가 39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 38억6,600만원, 동부화재 37억3,400만원, 현대해상 34억700만원 순이다.

영진에셋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6,900만원 다소 늘었다.

◇ 생보상품 불판율 0.1%대 진입 ‘업계 유일’
영진에셋의 상반기 계약유지율은 생보는 소폭 하락했고 손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진에셋의 계약유지율은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반기 생보상품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6.9%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1%에 비해 감소했다. 25회 유지율도 70.3%로 지난해 상반기 73.2%를 밑돌았다.

상반기 손보상품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5.4%(전년 동기 85.7%), 25회차 77.7%(전년 동기 77.7%)였다.

영진에셋의 상반기 생보상품 불완전판매율은 0.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4%에서 상당 폭 축소했다. 대형 GA중 유일하게 불판율이 0.1%대에 진입했다.

영진에셋의 상반기 생보상품 신계약 1만4,870건 가운데 불완전판매가 25건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생보상품 신계약 1만5,537건 중37건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했었다.

또 손보상품 불완전판매율은 0.05%다. 영진에셋의 상반기 손보 상품 신계약 2만9,931건 가운데 16건의 불완전 판매 계약이 발생했다.

영진에셋은 설계사 가동률이 92.6%로 업계 1위다.

영진에셋은 설계사 등록인원 1,651명 가운데 1,520명이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참여했다. 영진에셋은 지난해에도 90%가 넘는 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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