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작년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30억원을 받은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6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권 사장은 작년 총 보수가 29억9천700만원으로, 금융위가 파악하고 있는 2016년 금융권 고액성과급 수령자 중 가장 많았다.

권 사장은 이중 성과보수가 25억1천300만원에 달했다. 

권 사장에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총 보수 21억8천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작년 총보수 금액이 19억5천2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선 씨티은행 박진회 행장이 총보수 14억9천600만원으로 15억원에 육박해 1위를 차지했다.

박 행장은 작년 성과보수만 10억7천500만원이었다.

생명보험 업계에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14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 업계는 현대해상 정 회장이 최고액이었다.

증권업계에선 키움증권 권 사장, 카드업계는 현대카드 정 부회장이 '연봉킹'이었다.

금융지주 중에선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6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단기성과 중심의 고액성과급 지급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손실이 나면 성과급을 깎거나 지급한 성과급을 환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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