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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기업공개(IPO) 안갯속IFRS17 대비 자본 확충 최우선…기업공개는 ‘최후의 카드’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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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8  14: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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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여부를 현재 준비 중인 자본 확충 컨설팅 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IFRS17 대비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기업공개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어디까지나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충격을 감당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투자금융업계에서 기업공개 여부에 따라 경영진과 재무적투자자(FI)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교보생명 상장…2차 컨설팅 결과 따라 ‘요동’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기업공개 여부는 교보생명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본 확충 2차 컨설팅이 끝나기 이전까지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지난달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설 것이란 정보가 퍼지며 올해 내로 기업공개 문턱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계획을 취소하고 재차 자본 확충 컨설팅 준비에 착수하면서 교보생명의 연내 기업공개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교보생명은 추가적으로 확충해야 하는 자본의 규모를 정확히 판단하고 자본 확충 방안을 확정하기 전까진 기업공개 여부를 재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던 기존 대응에서 한발 물러서 기업공개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했던 1차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난 7월 5억달러(한화 5,670억여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기업공개 여부는 최근 교보생명이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교보증권 등에 의뢰한 자본 확충 컨설팅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컨설팅 회사들은 약 3개월의 일정 동안 향후 교보생명이 확충해야하는 자본의 규모와 최적의 자본 확충 방안을 분석한 뒤 교보생명에 제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정확한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공개는 자본 확충의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의 방편일 뿐 회사가 확정한 자본확충 방안은 현재로써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 ‘경영권 사수’ 핵심 쟁점
교보생명이 2차 자본 확충 컨설팅 결과가 나온 이후 교보생명이 기업공개에 나설지 여부에 대한 생보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공개 여부에 따라 교보생명의 경영진과 재무적투자자(FI)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이는 신창재 회장의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어퍼니티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해 39%의 지분을 보유한 신창재 회장의 뒤를 이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어퍼니티컨소시엄은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를 마무리하겠다는 신창재 회장의 약속을 근거로 투자했던 만큼, 기업공개가 재차 무산될 경우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공개로 투자 차익을 거둬들이길 원하는 재무적투자자들과 경영권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경영진의 입장차가 뚜렷한 상황에서, 교보생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어퍼니티컨소시엄은 교보생명 기업공개 뒤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과 투자차익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신회장의 약속과 달리 기업공개가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당초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경영진 입장에서는 기업공개로 인한 재무적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와 지분 희석, 경영권 방어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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