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시중은행만 1천350명…공공기관 700명·제2금융권 600명 넘게 선발

[보험매일=이흔 기자]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업체들이 7일까지 잇따라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청년 실업을 해소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많은 기업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주요 시중은행, 보험·카드사 등 제2금융권을 합하면 하반기에만 3천명 이상이 금융권에서 새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주요은행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국민은행 500명(경력 사원 포함), 신한은행 450명, 우리은행이 400명(글로벌 인턴십 채용 포함) 등 3사만 1천350명(작년 약 810명)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명 안팎을 채용하는 계획을 곧 발표한다.

KEB하나은행도 조만간 채용 공고를 내놓을 전망이다. 작년 채용 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155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1천645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현대카드 50∼60명, 삼성카드 약 40명, 신한카드 약 50명, 롯데카드 10명(인턴 채용 후 내년 7월 정규직 입사), 우리카드 약 30명, 비씨카드 약 20명 등으로 채용계획을 세웠다. 6개사의 선발 인원은 200∼21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작년에 33명을 선발한 국민카드는 채용 규모를 검토 중이며 하나카드는 아직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들까지 포함하면 카드사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00명 수준을 뽑는다는 계획으로 1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또 교보생명 약 150명, 현대해상 약 30명, 동부화재 30∼40명을 선발하기로 하는 등 주요 보험사의 확정된 채용 규모만 410∼420명 수준이다.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권의 공공 부문도 채용계획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70명, 산업은행 65명, 수출입은행 약 20명, 기업은행 약 250명, 금융감독원 57명, 기술보증기금 70명, 신용보증기금 108명, 한국자산관리공사 29명(인턴 후 정규직 전환) 등 669명 규모의 채용계획이 확정됐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24개 금융사의 예상 채용 규모는 약 3천명 이상이며 아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업체까지 합하면 하반기 이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구직자는 물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각 금융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금감원, 한국은행은 필기 시험일이 다음 달 21일로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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