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강화 주문 주효…영진에셋, 보험사 전속조직 능가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올해 상반기 대형 GA의 불완전판매율이 크게 개선됐다. 보험사 소속 전속설계사 불완전판매율과 견줄 정도다.

대형 GA의 불판율 개선은 업계 자정 노력과 금융당국의 준법감시협의제 도입 등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 주문이 주효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GA가 불완전판매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지만 최근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다.

불완전판매율이란 상품판매 건 중 보험상품 품질보증 해지에 해당하는 자필서명 미이행,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상품설명 의무 위반 건과 민원해지, 무효 사유에 관련 건의 비율을 말한다.

◇ 영진에셋, 생·손보 합산 불판율 0.1% 불과
GA업계가 경영공시한 매출 상위사의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이 생명·손해보험 모두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진에셋은 상반기 생보상품 불판율이 0.17%로 지난해 상반기 0.24%에 비해 대폭 줄었다.

영진에셋은 상반기 생보상품 신계약 1만4,870건 가운데 25건이 불완전판매로 분류됐다. 사유별로는 자필서명 미이행 건은 없었고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11건, 상품설명 의무 위반 9건, 민원 해지 4건, 무효 1건이 발생했다.

또 영진에셋은 상반기 손보상품 불판율도 0.03%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 대비 절반이상 떨어졌다.

영진에셋 상반기 손보상품 신계약 5만2,322건 중 불과 16건이 불완전판매 사유에 해당됐다. 유형별로 보면 자필서명 미이행 3건,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6건, 상품설명 의무 위반 6건, 무효 1건이다.

영진에셋의 불판율은 보험사 전속조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완전판매에 근접해 있다.

◇ KGA에셋·A+에셋도 우량
KGA에셋은 상반기 생보 불판율이 0.22%로 전년 동기 0.54% 대비 절반 넘게 개선했다. 또 손보 불판율은 지난해 상반기 0.2%에서 0.1%로 축소시켰다.

에이플러스에셋의 불판율 개선세도 눈에 띤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상반기 생보상품 불판율은 0.24%로 작년 상반기 0.79%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2016년말 기준 생보 불판율 1.76%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손보 불판율도 지난해 상반기 0.2%에서 0.1%로 축소했다.

이밖에 상반기 매출 상위 GA의 불판율을 보면 위홀딩스 생보 0.24%(전년 동기 0.72%) 손보 0.03%(전년 동기 0.1%), 지에이코리아 생보 0.32%(0.53%) 손보 0.1%(0.2%), 프라임에셋 생보 0.32%(0.78%) 손보 0.1%(0.1%), 메가 생보 0.35%(0.74%) 손보 0.1%(0.1%), 글로벌금융판매 생보 0.37%(0.45%) 손보 0.1%(0.1%), 인카금융서비스 생보 0.42%(0.82%) 손보 0.1%(0.2%), 리치앤코 생보 0.46%(0.88%) 손보 0.1%(0.2%)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전반적으로 GA의 불완전판매율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 현재 운영중인 준법감시협의제를 통한 내부통제기능 활성화를 주문하고 이달부터는 불완전판매 관련자에 대한 소명과 시정절차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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