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모두 동결…3개월째 횡보 국면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9월 대다수 보험사 공시이율이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7월과 8월 생명·손해보험사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에 그쳤던 공시이율이 3개월째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 방카 주력 하나생명만 상향 조정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부 소형사만 변동을 주었다.

삼성생명은 9월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을 전월과 동일한 각각 2.6%와 2.5%를 유지했다.

한화생명도 이자율에서 변동을 주지 않았다. 한화생명 9월 공시이율은 저축상품 2.58%, 연금상품 2.52%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석달째 공시이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 연금상품 이자율을 0.02%포인트 올렸던 교보생명은 9월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이자율을 8월과 같은 2.50%와 2.52%를 적용했다.

8월 생보사 가운데 저축상품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가장 많이 올렸던 ING생명은 9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동결했다. 이달 ING생명의 이자율은 저축상품 2.65%다.

동양생명도 지난 달 저축상품 이자율을 0.06%포인트 상향조정해 2.61%를 적용했으나 9월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저축상품과 연금상품의 공시이율은 전월과 동일한 2.50%, 연금상품 2.46%다.

농협생명 이자율도 8월과 같이 저축상품 2.53%, 연금상품 2.50%를 적용한다.

신한생명과 DGB생명 저축상품 이자율은 지난달과 같은 2.50%, 2.57%를 유지했다.

반면 방카슈랑스에 주력하는 하나생명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9월 공시이율을 상향조정 했다. 저축상품 2.38%(전월 대비 +0.06%P), 연금상품 2.47%(전월 대비 +0.05%P)다.

◇ 흥국화재, 2개월 연속 보장성 이율 하락
9월 손보사 공시이율은 저축성보험은 대형사중 동부화재만이 하락 조정했고 보장성보험은 흥국화재가 내렸다.

지난달 저축보험 이자율은 2.25%를 유지하고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0.05%포인트 내린 2.25%로 변경했던 동부화재는 이번달에는 반대로 저축성보험은 0.05%P내린 2.20%, 보장성보험은 전월과 같은 2.25%를 적용했다.

흥국화재는 저축성보험 이자율은 지난달과 같은 2.25%, 보장성보험은 2개월 연속 0.05%포인트 떨어뜨려 2.20%로 내려갔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7~9월 3개월간 공시이율에 변동이 없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9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각각 2.25%로 동일하다.

KB손보도 9월 이자율이 전월과 같은 저축성 2.20%, 보장성 2.25%를 적용했다.

한화손보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2.25%로 8월과 변동이 없었고 롯데손보는 저축성 2.40%, 보장성 2.35%로 지난달과 같았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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