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평균보다 0.15%포인트 높아…불완전판매 개선 시급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작년 손해보험사들 중 채널별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스손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손보는 방카슈랑스와 TM(텔레마케팅), 홈쇼핑, 직영 다이렉트채널에서 높은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을 보였다.

◇ 불완전판매 따른 계약 해지, 에이스손보 가장 많아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손보사 중 에이스손보의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이 가장 높았다. 14개 손보사의 평균 불완전판매 해지율은 0.15%다.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이란 설계사가 보험 상품에 대한 필수 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가입 의도와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등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의 계약 해지를 나타낸 수치다.

손보사 중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스손보로, 업계 평균 0.15% 높은 0.38%의 해지율을 보였다.

에이스손보의 해지율이 높은 원인은 TM채널, 홈쇼핑채널, 직영 다이렉트채널에서 각각 0.47%, 0.58%, 0.32%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AIG손보는 방카슈랑스채널, TM채널, 홈쇼핑채널, 기타채널(대면모집 법인대리점), 직영 다이렉트채널에서 각각 0.46%, 0.54%, 0.52%, 0.08%, 0.33%, 종합 0.34%의 높은 해지율로 에이스손보의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합산 해지율 0.19%를 차지하면서 세 번째로 해지율이 높았다.

삼성화재의 채널별 해지율은 설계사 0.22%, 개인대리점 0.13%, 방카슈랑스 0.02%, TM 0.24%, 홈쇼핑 0.29%, 기타 0.21%, 직영 다이렉트 0.04%이다.

이어 동부화재가 0.15%, 메리츠화재 0.14%, 현대해상·KB손보·한화손보 0.11%, 롯데손보 0.10%, MG손보 0.09%, 흥국화재 0.07%, 농협손보 0.06%, 더케이손보 0.03%, 악사손보가 0% 순으로 합산 해지율이 높았다.

◇ 에이스손보, 재물·질병보험도 해지율 높아
손보사들의 상해, 운전자, 재물, 저축형, 연금저축 등 상품별 해지율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상해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계약해지율은 AIG손보가 0.45%로 업계 평균 0.16%보다 높았다.

운전자보험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은 동부화재가 0.11%로 업계 평균 0.07%보다 0.04%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재물보험은 0.32%의 해지율을 보인 에이스손보가 가장 높았다. 업계 평균 해지율은 0.11%다.

질병보험 또한 에이스손보가 0.38%로 가장 높았다. 질병보험의 업계 평균 해지율은 0.20%다.

저축형보험의 경우 0.18%의 해지율로 흥국화재가 가장 높았는데, 업계 평균 0.11%보다 0.07% 높은 수치다.

연금보험 부문에서는 롯데손보가 0.15%의 해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보험의 평균 해지율은 0.10%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불완전판매가 많았다는 것인데, 금융당국에서도 불완전판매 근절에 힘쓰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완전판매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한 민원으로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불완전판매율 개선을 위해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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