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1위 차지…선두 굳히기 돌입(?)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현대해상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삼성화재를 제쳤다.

현대해상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의 삼성화재 추월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은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GA소속 설계사 교육 등 영업지원이 주효
현대해상은 지난 7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1,449억원으로 삼성화재의 1,206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은 6월에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1,461억원을 기록, 1,279억원의 실적을 거둔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매출 선두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이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삼성화재를 추월한 것은 2015년 6월 이후 2년만이다.

2015년 6월 현대해상의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345억원으로 1,268억원에 그친 삼성화재를 누른 바 있다.

올해 현대해상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월~4월까지 삼성화재에 100억~150억원 정도 뒤졌으나 5월 들어 50억원 차이까지 격차를 좁히더니 6월 역전에 성공, 2개월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올해 GA채널 매출총액 부문에서는 삼성화재가 앞서 있다.

올해 7월까지 삼성화재의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총액은 9,022억원, 현대해상은 8,798억원이다.

그러나 현대해상이 현재의 매출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경우 올해 말 삼성화재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의 GA 자동차보험 매출 상승은 올해 들어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GA와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영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GA 담당 지점장과 매니저가 상시 상품판매 관련 교육과 상품설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형사, GA 인수지침 완화 매출 독려
한편 최근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자 대형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위해 GA 인수지침을 완화해 적용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중후반대로 치솟으며 손실이 발생, 골칫덩이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손해율이 70%대를 형성하며 안정화 기미를 보이자 공격적 판매전략으로 선회했다.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은 77%선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손해율을 넘어설 경우 손보사에게는 손실이 발생하고 아래로 떨어지면 수익이 난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부터 변경된 인수 기준을 적용했다.

현대해상은 자사 보험가입 3년 이내인 운전자가 연 2회 이상 사고 발생 시 공동인수 물건으로 처리했으나 이를 심사 후 결정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또 현대해상은 타 손보사에서 가입 3년동안 3회 이상 사고 경력이 있는 운전자가 자사 보험가입을 원할 경우 기존에는 인수를 거절했으나 이를 변경, 1년 3회 이상 또는 3년 4회 이상 사고 발생 시 받아들이지 않기로 조치했다.

삼성화재도 6월초 자동차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GA의 개인용, 업무용 사고다발 차량의 인수승인을 허용했다. 또 외제차 인수 기준도 완화했다.

이밖에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도 GA 자동차보험 인수조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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