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보험매일=이흔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은행·카드·보험업권 연봉킹에 올랐다.

14일 은행·카드·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위 행장은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신한카드에서 총 14억4천600만원을 수령해 1위를 차지했다.

급여는 1억100만 원이었지만, 신한카드 사장 시절 쌓아 놓은 실적에 따라 성과금만 13억4천500만 원을 받아 총 14억4천600만 원을 수령했다.

신한카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의 장기성과급을 올해 한 번에 받게 되면서 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봉 2위는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6월까지 급여 9억4천300만 원에 상여금 3억2천500만 원을 더해 총 12억6천800만원을 받았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급여 2억4천만원과 성과금 8억4천100만원 등 10억8천1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은행권 1위에 올랐다.

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4억 원과 2016년 1년간의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 4억5천만원 등 8억5천만원을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수 회장은 상반기 급여 3억9천만원, 2016년도 성과상여금 4억5천만원 등 8억4천만원을 보수로 받았으며,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급여 3억2천500만원과 상여금 2억8천600만원으로 6억1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까지 5억8천900만원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은행에서 5억2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위 행장에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총 9억7천900만원(급여 6억1천600만원, 상여금 3억6천3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임원들의 연봉이 많았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은 급여 1억7천400만원, 상여금 10억5천700만원, 기타급여 1천500만원으로 총 12억4천600만원을 수령해 정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이범진 전무도 총 5억4천200만원을 받아 공시 대상이 됐다.

현대해상의 이철영 부회장(6억7천900만원)과 박찬종 사장(5억3천800만원)도 상반기에만 보수가 5억원이 넘어 반기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급여 4억3천200만원, 상여금 3억9천100만원으로 총 8억5천400만원을 받아 생보업계 1위에 올랐으며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5억8천200만원으로 2위였다.

한편, 퇴직자 중에서는 채정병 롯데카드 전 사장이 17억6천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총 19억100만원을 받고 물러나 3대 업권에서 가장 많은 퇴직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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