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불만족도는 AIG손보, MG손보·흥국화재 높아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지난해 하반기 손보업계에서 장기보험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더케이손보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중에서는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메리츠화재였다.

◇ 장기보험 보험금 부지급률, 더케이손보 가장 높아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장기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 중 더케이손보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14개 손보사의 평균 장기보험 보험금 부지급률은 1.65%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했음에도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은 부지급건수를 청구건수로 나눈 수치로, 어느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잘 해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손보사 중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더케이손보는 2.96%로, 980건의 보험금 청구 건수 중 951건을 지급했다.

AIG손보가 2.87%로 4,244건의 보험금 청구 건 중 4,122건을 지급했고, 삼성화재가 2.63%로, 보험금 청구 41만4,455건 중 40만3,563건을 고객에게 지급하면서 더케이손보의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해상이 2.42%, 롯데손보와 동부화재가 1.97%, 악사손보 1.77%, 에이스손보 1.41%, 농협손보 1.16%, 흥국화재 0.87%, 한화손보 0.8%, KB손보 0.77%, 메리츠화재 0.73%, MG손보 0.65%였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중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흥국화재였다.

흥국화재의 자동차보험 보험금 부지급률은 0.87%로 가장 높았으며, 보험금 청구 건수 6만962건 중 6만429건을 지급했다.

메리츠화재가 0.85%로 두 번째로 높았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0.84%로 동일한 부지급률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해상이 0.82%, 한화손보 0.78%, 악사손보 0.68%, KB손보 0.66%, 롯데손보 0.54%, 더케이손보 0.35%, MG손보 0.24% 순으로 높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다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나쁜 회사는 아니다”라며 “보험사고 발생에 따른 조사분석과 클레임 단계에 있어서 제때 지급되지 못하거나 보험사기와 관련된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보험금 불만족도 중소형사 상위권 포진
보험금에 따른 불만족도는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평균 보험금 불만족도는 장기·자동차보험이 각각 0.15%, 0.1%다.

보험금 불만족도란 보험금 청구 후 해약건수를 청구 계약건수로 나눈 수치다.

장기보험에서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손보사는 AIG손보로 0.39%이며, 농협손보 0.33%, 더케이손보 0.23%로 순으로 높았다.

이어 동부화재·MG손보 0.2%, 현대해상 0.19%, 롯데손보 0.16%, KB손보 0.14%, 현대해상·메리츠화재 0.12%, 에이스손보 0.1%, 흥국화재 0.09%, 한화손보 0.04%, 악사손보 0%였다.

자동차보험 보험금 불만족도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대동소이 했다.

MG손보와 흥국화재가 0.03%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손보·롯데손보·KB손보·악사손보가 0.02%, 삼성화재·현대해상·더케이손보가 0.01%, 동부화재·메리츠화재가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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