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 523%로 204%p 개선…"글로벌 기준에 맞춰 부채자산 관리"

[보험매일=이흔 기자] ING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천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 반영된 자살보험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18.6%다.

ING생명은 "적극적인 비용 절감노력, 보장성 보험의 판매 확대, 손해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조9천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3% 늘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조2천1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은 523%로 작년 말에 견줘 204%포인트(p)나 개선됐다. ING생명은 개정된 규정을 바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의 새 회계기준(IFRS17)의 시행에 대비해 RBC 비율 산정 시 반영하는 보험부채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제도 변화의 충격을 덜어주고자 보험부채의 듀레이션을 올해 12월에 25년으로, 내년 12월에 30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도록 했으나 ING생명은 올 2분기부터 듀레이션을 30년으로 적용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해 자산부채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RBC 관련 규정이 강화됐지만, 오히려 RBC 비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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