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국내 퇴직연금펀드가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일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총액은 10조4천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9조5천183억원)보다 9천505억원(9.98%) 늘어난 수치다.

전체 펀드 수는 작년 말 894개에서 981개로 87개가 늘어났다. 

새로 설정된 펀드 중 21개가 해외주식형 상품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주식형 퇴직연금 상품은 순자산 기준으로도 전 분기대비 49.61% 증가했다.

이밖에 국내주식형와 해외주식혼합형이 8개씩 늘어났고, 해외채권혼합형(6개), 국내채권형(5개), 해외채권형(5개), 국내주식혼합형(2개) 등도 증가했다.

국내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는 3개가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새로 설정된 펀드 중 85%에 해당하는 74개가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퇴직연금 상품 가입자들의 해외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유형별 성과(3년간 연평균 수익률)를 보면 전 유형에서 수익이 발생했고 특히 해외주식혼합형이 6.4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6.05%), 국내주식혼합형(4.19%) 등의 순이었다.

2분기 미국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및 글로벌 경기회복세,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연금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comwel.or.kr/Researchinstitute/lay1/program/S1T98C100/financial/search/no_guarantees.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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