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어려운 금융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용어사전'이 10년만에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금감원은 24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와 소액, 해외송금업 등 새로운 금융용어를 반영한 '금융용어사전' 2017년 개정판을 금감원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2007년 8월 만들어진 금융용어사전에 등재된 금융용어는 국제기준이나 금융환경과 제도 변화 등에 따라 출현한 최신 용어가 반영되면서 533개로 늘어났다. 

새로 수록된 금융용어는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최근 자주 사용되는 DSR와 다음달부터 본격 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보이는 소액해외송금업, 연기금·보험사·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고한 스튜어드십코드 등이다.

핀테크(Fintech) 발달을 반영해 인터넷전문은행, P2P대출, 로보어드바이저, 크라우드펀딩 등의 용어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들어갔다.

국제 금융감독기준으로 사용되는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시스템적중요금융회사(SIFI),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도 새로 등재됐다.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사기이용계좌 지급정지제도, 보험사기인지시스템과 같은 각종 금융사기방지제도 관련 용어도 들어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금융용어를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금융용어명을 일부만 입력해도 검색할 수 있게 검색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년 만에 금융용어사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새로운 금융용어를 133개 추가했다"면서 "앞으로 위키피디아 등과 연계해 금융용어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새롭게 출현하는 금융용어를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용어사전을 정기적으로 점검·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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