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보합권 형성…삼성·한화생명 이자율 상향 조정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올해 상반기 내리막길을 걸었던 보험사 공시이율이 하반기 첫 달인 7월 전월 대비 보합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7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6월에 비해 대형사는 상승했고 중소형사는 하락 조정했다. 손보사는 일부 대형사가 이자율을 소폭 낮췄고 대부분 전월과 같은 수준을 형성했다.

◇ 대형 생보사 올리고 중소형사 내리고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7월 공시이율은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7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린 2.60%를 적용했다. 연금상품은 2.50%로 전월과 동일했다.

삼성화재의 저축보험 이자율은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도 7월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을 상향 조정했다.

7월 한화생명 저축상품 이자율은 2.5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연금상품은 0.01% 올린 2.52%다.

교보생명은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교보생명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이자율은 각각 2.50%를 유지했다.

농협생명은 7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0.03%포인트 내린 2.53%, 연금상품은 전월과 같은 2.50%를 적용했다.

이밖에 생보사 7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보면 흥국생명 2.50%(-0.03%P), 하나생명 2.33%(-0.02%P), DGB생명 2.57%(0.05%P)로 떨어뜨렸다.

동양생명(2.55%), KDB생명(2.53%), ING생명(2.55%), 신한생명(2.50%)은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현대해상·KB손보만 하락 조정
손보사 7월 공시이율은 현대해상과 KB손보 2개사만 공시이율을 내렸고 나머지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대해상은 7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각각 0.05%포인트 내린 2.25%를 적용했다.

KB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떨어뜨려 각각 2.20%와 2.25%로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과 같은 2.25%를 유지했고 동부화재는 저축보험 2.25%, 보장성보험 2.30%로 6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한화손보는 저축성과 보장성보험 2.3%, 흥국화재 저축성 2.25%·보장성 2.30%, 농협손보 저축성 2.40%·보장성 2.45%, 롯데손보 저축성 2.40%·보장성 2.35%로 전월과 동일했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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