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은 전속 ‘압도’, 車보험은 GA채널 ‘백중 우세’

손보사가 매출 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GA를 대상으로 한 시책 경쟁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대형 손보사간 GA 소속설계사 시책 범위를 150%로 제한하는 ‘상호협정’(?) 맺기도 했지만 구속력이 없어 이를 어기는 보험사가 발생하면 약속은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자동차보험도 손해율이 개선되며 GA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손보사별 전속조직과 GA채널의 보험종류별 매출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삼성화재 보장성보험 매출은 전속 설계사 조직이 GA 채널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외부세력(?)에 매출을 의존할 경우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 전속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전속조직 25% 불과
삼성화재의 2015년 전속 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1,275억7,500만원으로 손보사 전체 전속조직 매출 3,629억3,900만원의 35.2%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전속 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1,260억3,800만원으로 손보사 전체 전속조직 매출 3,452억6,600만원의 36.5%를 거두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2월을 제외하고 매월 100억원을 넘겼다.

삼성화재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지난해 10월 117억7,300만원으로 연중 최고, 2월은 98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GA채널에서는 보장성보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15억6,700만원으로 손보사 GA채널 매출총액 2,231억6,400만원의 14%에 그쳤고 전속조직 매출의 25%에 불과했다.

2015년에도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총매출이 2,247억7,700만원이었으나 삼성화재는 289억2,700만원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에 밀렸다.

◇ 자동차보험 매출은 GA채널 역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매출은 2015년에 전속조직이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GA채널이 앞섰다.

2015년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5,408억원으로 GA채널 매출 1조4,719억원에 비해 소폭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속 1조5,502억원, GA채널 1조6,668억원으로 GA채널이 역전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속 3,873억원, GA채널 3,928억원으로 GA채널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손보사 가운데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가장 높았고 3월 1,560억원의 매출로 연중 최고 매출을 거두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자 GA의 자동차보험 인수 지침을 변경해 적용했다.

삼성화재는 6월 8일부터 자동차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GA의 개인용, 업무용 사고다발 차량 인수승인을 허용했다. 또한 외제차 인수 기준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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