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양, 삼성생명 상위권 포진…보험료 할인 서비스 적극 활용해야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올해 1분기 생명보험업계가 보험료 할인 제로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100억원 이상의 보험료를 할인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각종 할인 특약 외에도 사업비 절감 요인이 발생하거나 특정 시기 판매촉진을 위해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체 25개 생보사 중 가입자에게 가장 많은 보험료를 할인해 준 생보사는 KDB생명이었다.

◇ 생보업계 1분기 보험료 할인 규모 106억원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생보업계가 각종 보험료 할인 제도를 통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할인해 준 보험료 규모는 총 106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납입 방식과 기간, 계약 규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생보업계는 고액계약 가입자 대상, 계약 장기 유지 고객 대상, 보험료 선납 고객 위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회사별ㆍ상품별로 할인여부, 할인기준 및 할인상품은 다르다.

특히 특정 상품군의 판매 촉진을 위해 보다 강화된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올 1분기 생보업계에서 보험료 할인 제도를 통해 자사 상품 가입 고객에게 보험료를 가장 많이 할인해 주는 보험사는 KDB생명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이 해당 기간 동안 할인해준 보험료는 총 72억4,1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험료 할인 수치를 나타냈다.

KDB생명은 지난 1~2월 자사 저축성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선납 할인 기간을 기존보다 축소, 고객을 유치했고 이에 따라 고객이 몰리며 할인료 규모가 증가했다.

한화생명이 KDB생명의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1월부터 3월말까지 6억9,600만원을 가입자들에게 할인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양생명이 4억5,700만원, KB생명 4억5,000만원, 삼성생명 3억8,400만원, 푸르덴셜생명 3억3,350만원으로 할인료 상위권에 포진했다.

◇ 보험료 할인 서비스 적극 활용해야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이 보다 더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조언하고 있다.

보험사의 적극적인 안내 등을 통해 각종 보험료 할인 서비스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 같은 제도를 알지 못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저금리 기조로 인해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통해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보다 이 같은 서비스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모르는 고객도 적지 않다”라며 “상품 가입 이전 해당 상품의 보험료 할인 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 보험료 부담을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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