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시주총 최후 관문…7월 7일 편입 완료 예정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KB손해보험이 7월 7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KB손보는 최근 결정된 KB금융과의 주식교환을 승인하는 마지막 임시주총 일정을 공시하며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KB손보는 KB금융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견고해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포화된 국내 보험 시장에서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KB손보 22일 임시주총 개최
KB손보는 최근 결정된 KB금융지주와의 주식 교환 승인을 위해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고 14일 공시했다.

KB손보는 지난 4월 14일 KB금융과의 주식 교환‧이전계약을 마친 이후 5월 22일을 주주확정기준일로 결정, 5월 26일을 기점으로 기존 주주명부를 폐쇄한 상황이다.

KB손보는 이달 21일까지 합병반대의사가 있는 주주의 통지를 접수한 뒤 22일 개최하는 임시주총을 통해 자회사편입 절차를 끝낸 이후 오는 7월 7일 실제로 주식을 교환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완전자회사 편입 계획이 발표된 초기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합병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자회사편입 안건이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이 공개매수를 진행했던 4월 14일 기준 17.9%에 달하는 소액주주 프리미엄을 부여했을 뿐 아니라, 주식교환권과 주식매수청권 등의 대안을 발 빠르게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KB손보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등 완전자회사 추진에 반발했던 소액주주들 또한 KB금융의 이 같은 대안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모회사가 되는 KB금융은 자회사인 KB손보의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가 소유한 KB손보 보통주식 1주(액면 500원)를 KB금융의 보통주식 0.5728700주(액면 5,000원)로 교환한다.

KB금융은 주식교환이 끝나는 7월 7일에는 KB손보 주식 100%를 모두 확보할 수 있으며 KB손보의 완전자회사 편입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 성장동력 확보 행보 탄력
KB손보는 KB금융으로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업수익 개선 행보 또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KB손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금보유 및 조달 능력을 갖춘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경쟁사와 비교해 다양한 자금확충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IFRS17 도입과 이에 따른 신 RBC 제도 등에 대비해 보험사의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KB손보는 시장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셈이다.

실제로 KB금융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장 마감 기준 23조6,626억원, 증권업계가 예측하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최대 8,500억원에 달한다.

KB손보 또한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을 발표할 당시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통해 고객에게 든든한 보험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KB손보가 편입되는 KB금융지주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와 금융업계 선두를 다투는 초대형 금융지주”라며 “KB손보가 모회사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과 상품개발력, 대안 채널 활성화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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