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올들어 흥국생명의 퇴직연금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자산은 현대라이프생명이 증가율 수위를 나타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13개 생보사의 올 3월 까지 누적 수입보험료는 총 2조2320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1조9647억900만원에 비해 13.6% 증가한 것이다.

13개 생보사 가운데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올들어 3월 까지 1425억6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같은기간 305억7500만원에 비해 366.1%가 증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3년 1995억1400만원을 거둬들이기 시작해 2014년에는 6463억9200만원 2015년 7499억8100만원 2016년 8179억1200만원을 기록, 약 3년 동안 3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에 이어 KDB생명은 154억9400만원의 수입보험료로 2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 96억1500만원에 비해 61.1% 늘어난 것이다.

이어 미래에셋생명 1981억6800만원(54.4%) 신한생명 491억1800만원(37.5%) 동양생명 903억1400만원(36.5%) 교보생명 2908억9500만원(18.8%) 현대라이프생명 2170억5300만원(14.3%) 삼성생명 8688억1900만원(3.1%) 한화생명 1947억8600만원(-3.6%) 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났다.

반면 동부생명은 전년 683억8700만원에 비해 37.4%가 줄면서 생보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13개 생보사의 올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39조0790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증가율이 가장 컸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작년 1조9597억3500만원에서 4조0525억7400만원으로 106.8% 증가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869억3000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3895억9600만원 2015년 1조7886억5600만원 2016년4조5657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매년 급성장 추세를 나타냈다.

이어 KDB생명 4872억0800만원(73.7%) 신한생명 1조0268억2200만원(65.4%) 동부생명 1조1831억1400만원(43.2%) IBK연금 1조0235억9700만원(40.7%) 흥국생명 1조6854억0600만원(25.2%) 한화생명 4조9794억3400만원(22.3%) 동양생명 1조0145억1600만원(17.1%) 삼성생명 15조8363억1200만원(11.4%) 메트라이프생명 317억2400만원(7%) 교보생명 4조1216억5800만원(5.2%) 미래에셋생명 3조6366억6400만원(2%) 하나생명 억3000만원(-99.6%) 등의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은행과 증권사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퇴직연금 시장에서 보험사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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