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납 규모 뚝↓…알리안츠생명 평균보험료 대폭 증가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에이스생명과 KB생명, 하나생명과 동양생명의 지난 3월 신계약 평균보험료(개인)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알리안츠생명은 같은 기간 동안 2,170.4%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12월 안방보험으로 인수된 이후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에이스, 하나, KB, 동양 신계약 평균보험료 큰 폭 감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에이스생명, KB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 순으로 신계약 평균보험료(개인)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컸다.

신계약 평균보험료(만원당)란 초회보험료를 신계약액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금(보장금액) 만원당 소비자가 내야하는 보험료다.

올 3월 생보업계 신계약 평균보험료는 374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65원 대비 91원(24%) 하락했다.

특히 에이스생명과 하나생명, KB생명과 동양생명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에이스생명은 지난 3월 40원의 신계약 평균보험료를 기록, 전년 동기 1,527원 대비 1,487원(3,817.5%) 떨어지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KB생명의 신계약 평균보험료는 71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44원 보다 573원(990.7%) 떨어졌다.

하나생명의 올 3월 신계약 평균보험료는 217원으로 전년 동기 2,150원 대비 1,933원(990.7%) 감소했고, 동양생명은 1,090원으로 전년 동기 1,837원에서 747원(59.3%)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고액 일시납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이스생명의 일시납 비중은 올 3월 1억6,1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29억4,600만원 대비 327억8,500만원(20,463%) 감소했고, 하나생명은 18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37억4,800만원 대비 418억7,400만원(2,334.4%) 줄어들었다.

또한 KB생명은 올 3월 55억9,700만원을 일시납으로 거둬들여 작년 같은 기간 712억8,400만원 대비 656억8,700만원(1,273.6%) 감소했고, 동양생명은 5,545억9,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114억2,200만원 대비 4,568억3,000만원(54.8%) 줄어들었다.

◇ 알리안츠생명, 신계약 평균보험료 홀로 ‘껑충’
대다수 생보사들의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전반적으로 줄거나 대동소이 한 가운데 알리안츠생명만 대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알리안츠생명의 올 3월 신계약 평균보험료는 2,496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5원 대비 2,381원(2,170.4%)올랐다.

이 같이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인상된 가장 큰 원인은 고액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판매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3월 거둬들인 일시납의 규모는 5,213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8,700만원 대비 5,104억9,700만원(4,789%) 증가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일시납 규모 증가는 작년 12월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한동안 판매하지 않던 저축성보험 상품을 지난 1월 출시하고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알리안츠생명은 동양생명과 유사한 영업 형태를 보이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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