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저금리 장기화 속에서 국제회계기준(IFRS17) 2단계 적용을 앞두고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까지 국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1조3893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조1880억7500만원보다 3.6% 감소했다.

특히 중견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 마이너스 성장률이 전체 수입보험료 하락을 주도했다.

한화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조5668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감소했고 NH농협생명과 교보생명도 2조3419억2300만원과 1조9451억9600만원으로 각각 11.7%와, 4.7% 줄었다.

이어 동양생명 1조4958억1200만원(-21.1%) 흥국생명 1조0692억3200만원(-10.1%) KDB생명 8116억3300만원(-7.7%) 미래에셋생명 5404억3200만원(-9.6%) 메트라이프생명 3295억5700만원(-4.1%) 현대라이프생명 3228억1500만원(-12.4%) KB생명 2581억1300만원(-25.9%) 등이 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알리안츠생명으로 증가율이 무려 192.7%에 달했다.

또 삼성생명 4조3717억0300만원(5.8%) 신한생명 1조1562억4900만원(2.1%) 알리안츠생명 8586억2400만원(192.7%) ING생명 8162억2900만원(9.6%) AIA생명 5511억8300만원(9.5%) 라이나생명 5281억0300만원(11.4%) 푸르덴셜생명 3523억4100만원(1.3%) 동부생명 3315억5600만원(7.9%) IBK연금 2458억6300만원(48.6%) 등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IFRS17 2단계 적용 등 자본 확충 부담감에 따라 생보사가 주력상품인 저축성보험 판매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고착화와 자본 확충 부담 등으로 외형확대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다 보니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저축성보다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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