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손해보험사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잠재 우려가 완화했다며 이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손해보험사 상위 4개사의 4월 합산 순이익은 2천8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은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투자부분에서 동부화재의 해외투자 배당, 메리츠화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 수익,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중간 배당 등이 반영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4개사 합산 손해율은 4월에 80.7%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자동차보험 7.1%포인트, 장기보험 2.2%포인트 등 전체적으로 3.2%포인트 개선됐다.

강 연구원은 "영업일 수 효과와 청구 건수 감소로 인한 장기 위험손해율 하락, 견조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실적을 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위험액 산출 기준의 강화 수준이 연초 발표보다 다소 완화되면서 지급여력(RBC) 비율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의 손해율과 합산비율은 주가와 이익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인 2011∼2012년 수준으로 이는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5월에는 자동차 운행량 증가 등으로 인해 합산비율이 높아지겠지만, 우수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하고, 3분기 자본 정책 결정을 앞둔 삼성화재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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