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손보업계가 전체적으로 사업비 규모를 늘리면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의 총 사업비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총 1조936억47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786억800만원에 비해 11.76%가 늘어난 수치다.

작년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좋아지자 손보업계가 마케팅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 모양세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전년에 비해 24.88%가 늘어난 3174억9900만원을 사업비로 썼다. 전년에는 2542억3600만원이었다.

삼성화재는 총 사업비가 789억9400만원 늘었는데, 일반관리비 65억9700만원(9.3% 증가)를 제외하면 대리점 수수료에 18억7600만원(6.1% 증가), 신계약비에는 37억3900만원(23%)을 각각 늘려 지출했다.

이어 현대해상 신계약비 10억5900만원(20.4% 증가) 대리점 수수료 32억3500만원(11% 증가), 메리츠화재 신계약비 75억3800만원(115.5% 증가), 농협손보 대리점 수수료 21억5300만원(27.1% 증가), KB손보 대리점 수수료 11억7000만원(5.6% 증가), 동부화재 신계약비 6억2400만원(9.3% 증가), 롯데손보 신계약비 2억5900만원(13.7% 증가), 대리점 수수료 20억7400만원(63.4% 증가), 흥국화재 신계약비 7200만원(7.5% 증가)를 각각 늘렸다.

국내 손보사들의 평균 사업비율도 지난 1월말 기준으로 19.64%를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시점 18.2%에 비해 1.44%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사업비율을 나타낸 곳은 한화손보였다.

한화손보는 1월까지 23.86%로, 이는 전년도 21.08%에 비해 2.7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어 삼성화재 21.88% 메리츠화재 21.75% 흥국화재 20.11% 현대해상 19.13% KB손보 18.18% 동부화재 17.08% MG손보 15.78% 농협손보 15.75% 롯데손보 15.34% 등의 순이었다.

사업비율 증가율은 삼성화재가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 3.78%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어 한화손보 2.78% 현대해상 1.82% 메리츠화재 1.57% KB손보 0.49% 농협손보 0.2% 동부화재 0.11% 흥국화재 -2.15% 롯데손보 -2.75% MG손보 -5.69% 등의 증감폭을 보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좋아지면서 사업비 운용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비싼 저축성보험 판매를 억제하면서 장기보험 부문에서 사업비율이 높아진 측면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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