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일반 보험에서 중소형사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들어 중소형 손보사의 일반 보험 매출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40%대에서 10%대까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선 일반보험시장이 사실상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형사들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일반 보험 매출 규모 성장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중소형사 손보사와 KB손보삼성화재는 올 4월까지의 일반 보험 누적 매출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THE-K와 흥국화재 등은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일반 보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손보사는 MG손보로 지난 4월까지 총 330억2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 225억2800만원 대비 46.6% 늘어났다.

한화손보 역시 4월까지 1163억2000만원에서 21.3% 증가한 1411억7400만원의 보장성 보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637억0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34억7000만원억원보다 매출 규모가 19.1% 증가했고, 메리츠화재는 1411억4400만원에서 18.9% 늘어난 1678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AXA가 220억19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195억6600만원에 비해 1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들어 일반 보험 부문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올린 손보사는 THE-K였다. 이어 흥국화재, 농협손보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THE-K는 올해 4월까지 91억0100만원의 일반보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동기 122억2300만원에서 25.5% 감소했다.

흥국화재는 작년 519억2300만원에서 7.9% 줄어든 478억1600만원억원으로 집계됐고, 농협손보 3520억2600만원(전년비 -7.4%), 현대해상 3330억7500만원(전년비 -2.3%), 동부화재 3086억8600만원(전년비 -0.8%), 삼성화재 4145억3100만원(전년비 5.4%) 등으로 나타났다.

당초 보험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 현상과 기업성보험의 요율 인하 등으로 인해 일반보험 시장의 매출 규모 성장 둔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력 상품군의 경우 이미 사실상 중소형사가 대형사와 경쟁할 여지가 없는 만큼, 아직 성장 여지가 있는 일반보험시장에 중소손보사들이 공들이고 있는 형국이라 앞으로 일반시장을 겨냥한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손보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현재 대형사 위주의 시장 판도에서 사실상 성장 한계에 부딪힌 만큼 상대적으로 성장 여지가 남아있는 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며 “일반보험의 경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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