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33만원 감소…ING생명이 가장 높아

[보험매일=보미 기자] 생명보험사 설계사채널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초회보험료가 많지만 역마진 우려가 있는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는 바람에 설계사 1인당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2월 까지 국내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설계사 채널을 통해 보험료(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생보사의 설계사 1인당 평균 생산성은 212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만4천원에 비해 32만6천원 줄어든수치다.

ING생명이 가장 높은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ING생명 소속 설계사들은 1인당 평균 663만4천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에 비해 281만3천원 늘어났다.

ING생명의 뒤를 이은 현대라이프생명은 458만2천원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458만2천원만원에 비해 47만9천원이 증가한 것이다.

전년 224만4천원이었던 알리안츠생명은 설계사 1인당 평균 452만6천원을 거둬들여, 228만2천원 늘어났다.

NH농협생명은 317만9천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477만2천원보다 159만3천원이 감소했다.

이어 한화생명(256만9천원, 174만3천원 감소) 삼성생명(207만9천원, 40만4천원 증가) 라이나생명(205만1천원, 1만1천원 증가) 교보생명(195만2천원, 150만9천원 감소) KDB생명(190만원, 27만6천원 감소) 동양생명(179만원, 187만원 감소)이었고,  AIA생명(161만3천원, 79만2천원 증가) KB생명(134만8천원, 34만원 증가) 흥국생명(132만9천원, 67만3천원 감소) 푸르덴셜생명(111만5천원, 29만원 증가) 미래에셋생명(82만9천원, 65만7천원 감소)  등이었다.

이어 신한생명(71만2천원, 7만5천원 증가) DGB생명(70만7천원, 12만2천원 감소) 하나생명(54만1천원, 8만6천원 증가) 메트라이프생명(50만6천원, 12만5천원 감소) 동부생명(34만9천원, 26만6천원 감소) PCA생명(29만6천원, 4만7천원 증가) 등의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보험업계 전체 설계사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한국 보험시장의 성장을 설계사들이 이끌어왔고, 여전히 국내 정서를 고려하면 설계사 채널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 새롭게 대두된 새로운 판매 채널과 GA에 중소사들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사 역시 설계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단순히 설계사 규모가 아닌 설계 인력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켜 설계사들의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향후 설계사 수는 감소하더라도 생산성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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