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올들어 생보사의 단체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보험 시장은 개인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보험회사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다.

법인단체를 대상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단기상품은 개인보험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계약 규모가 크고 2차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3일 생명보험협회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까지 국내 전체 25개 생보사 중 단체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생보사의 단체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까지 생보업계 전체 단체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515만1227건으로 전년 같은 시점 477만7242건과 비교해 37만3985건이 늘어났다.

생보업계 전체 보유계약 건수는 8283만2354건으로 이중 단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다.

단체보험 보유계약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DGB생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만28건이 증가한 83만7201건을 기록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전년도 36만5103건에서 6만1870건이 증가한 42만6973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KDB생명 46만8651건(5만4332건) 한화생명 108만2012건(2만2281건) 교보생명 35만8714건(1만9391건) 삼성생명 135만2156건(1만7492건) 하나생명 7만5191건(9476건) 미래에셋생명 4만3809건(9190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만0679건(114건) 등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라이프생명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올해 13만5999건으로 전년 18만8287건에 비해 5만2288건이 줄었다.

이어 AIA생명 2만6347건(-9259건) 흥국생명 2만4152건(-8663건) 신한생명 5만2046건(-5843건) KB생명 21만9138건(-1634건) 동부생명 1만4916건(-1236건) 동양생명 2만2816건(-1177건) 메트라이프생명 230건(-84건) 처브라이프생명 197건(-5건)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주력 시장인 개인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에 그간 중형사에 비해 소극적으로 움직이던 대형사 역시 요즘 단체보험 시장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같은 계열사가 있는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고는 고정적인 단체보험 법인을 확보하기에는 녹녹치 않은 시장”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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