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저금리 장기화 속에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적용을 앞두고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까지 국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조7443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4조2724억4300만원보다 3.7% 감소했다.

특히 중견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 마이너스 성장률이 전체 수입보험료 하락을 주도했다.

한화생명의 수입보험료는 1조6682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고 NH농협생명과 교보생명도 1조4900억4000만원과 1조2771억2800만원으로 각각 9.4%와  2.8% 줄었다.

이어 동양생명 9531억0500만원(-14.8%) 흥국생명 7152억8800만원(-5.7%) KDB생명 5403억8300만원(-4.7%) 미래에셋생명 3571억6200만원(-9.5%) 메트라이프생명 2168억6500만원(-3.9%) KB생명 1725억7300만원(-22.5%)  DGB생명 1446억1000만원(-2.5%) 이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으로 증가율이 무려 98.5%에 달했다.

또 삼성생명 2조8439억8400만원(4.5%) 신한생명 7610억5100만원(1.8%) ING생명 5279억1700만원(7.9%) 알리안츠생명 3746억0800만원(95%) AIA생명 3491억9700만원(4.9%) 라이나생명 3476억6300만원(11.2%) 푸르덴셜생명 2330억7500만원(1.3%) 동부생명 2165억9500만원(8%) 현대라이프생명 2144억7800만원(-0.1%) 등을 나타냈다.

보험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IFRS4 2단계 적용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 자본확충 부담감에 따라 생보사가 주력상품인 저축성보험 판매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저축성보험은 방카슈랑스 등의 채널에서 판매가 쉽지만, 보장성보험은 팔기가 어려워 생보사들이 금리 영향을 적게 받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고착화와 자본확충 부담 등으로 외형확대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다 보니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저축성보다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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