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추천심사위원회 단독 추천…총회 승인 후 6월 임기 시작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강길만 전 농협생명 감사가 차기 보험대리점협회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강길만 단독 후보는 오는 5월 대리점협회 임시 총회의 승인을 얻으면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된다.

◇ “업계 현안 문제 풀어낼 적임자”
25일 GA업계에 따르면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추천심사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강길만 전 농협생명 감사를 차기 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2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비상임 임원 중 설계사 수 1,000명 이상 GA 2명, 설계사 수 1,000명 미만 GA 2명, 개인보험대리점 2명 등 총 6명으로 회추위를 구성한 바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보험대리점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권익보호와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오는 5월25일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강길만 후보는 총회의 승인을 얻으면 6월3일부터 임기에 들어간다. 대리점협회장 임기는 2년이며 1회 유임이 가능하다.

강길만씨는 56년생으로 보험감독원 보험총괄 부국장,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감사를 거쳐 농협생명 감사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 3월말 퇴임했다.

강길만 전 농협생명 감사는 수리에 밝으며 매사 성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GA업계 대체적으로 긍정적 분위기
강길만씨는 지에이코리아 감사를 역임한 정준택씨에게 농협생명 감사 자리를 물려준 이후 차기 대리점협회장에 유력하게 거명돼 왔다.

강씨는 그동안 차기 협회장 후보를 놓고 조경민 전 동양생명 전무와 양강 구도를 펼쳐 오다 최종 낙점받았다.

GA업계에서는 금감원 출신 인사의 차기 협회장 후보 추천을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향후 풀어야 할 GA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어 업계내에서는 차기 협회장 자리에 대관(對官) 로비력을 갖춘 ‘힘 있는’ 인사 영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한편 GA업계 내에서도 일부 인사가 차기 대리점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업계 여론이 우호적으로 흐르지 않자 뜻을 접기도 했다.

피플라이프 곽은호 부회장과 금감원 국장 출신으로 현재 노블리지에셋 감사로 재임 중인 나명현씨가 차기 협회장에 도전의사를 비추기도 했으나 역부족을 인식하고 포기했다.

특히 곽 부회장과 나 감사는 GA업계에 몸담고 있는 금감원 출신이나 업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차기 대리점협회장 후보에서 배제된다는 설이 나돌자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2013년 취임 이후 GA업계 성장기반 마련에 기여한 현 이춘근 회장은 4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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