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보미 기자] 올들어 흥국생명의 퇴직연금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13개 생보사의 올 1월 까지 누적 수입보험료는 총 7567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6714억1000만원에 비해 12.7% 증가한 것이다.

13개 생보사 가운데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올들어 1월까지 한달동안 331억12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같은기간 81억2400만원에 비해 307.6%가 증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3년 1995억1400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6463억9200만원 2015년 7499억8100만원 2016년 8179억1200만원을 기록, 3년여 기간 동안 4배(310%)의 이상 성장했다.

흥국생명에 이어 KDB생명은 62억8500만원의 수입보험료로 증가율 부무2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 27억8700만원에 비해 125.5% 늘어난 것이다.

이어 동부생명 256억9800만원(109.6%) 신한생명 293억3800만원(84.1%) 미래에셋생명 778억0500만원(70%) 한화생명 612억7600만원(22.6%) 삼성생명 2914억2300만원(6.6%) 동양생명 322억3000만원(5.3%) 메트라이프생명 7억7900만원(4.3%) 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났다.

반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전년 514억3800만원에 비해 55.4%가 줄면서 생보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13개 생보사의 올 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39조1113억5700만원으로 3년 새 97.7%가 커졌다.

현대라이프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증가율이 가장 컸다.현대라이프생명은 작년 1조8185억6400만원에서 3조8170억6100만원으로 109.9% 증가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869억3000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3895억9600만원 2015년 1조7886억5600만원 2016년4조5657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매년 급성장 추세를 나타냈다.

이어 KDB생명 5359억3200만원(86.2%) 신한생명 1조205억8300만원(66.3%) 동부생명 1조2502억500만원(56.5%) IBK연금 9887억6000만원(51.4%) 한화생명 5조0202억9200만원(25.2%) 흥국생명 1조6389억2800만원(20.5%)
동양생명 9797억8900만원(15.8%) 삼성생명 15조8792억1800만원(11.1%) 메트라이프생명 311억5500만원(10%) 교보생명 4조2129억3500만원(6.2%) 미래에셋생명 3조7364억6900만원(-0.1%) 하나생명 억3000만원(-99.6%) 등의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은행과 증권사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퇴직연금 시장에서 보험사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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