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527만원 감소...현대라이프생명 가장 높아

[보험매일=보마 기자] 생명보험사 설계사채널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초회보험료가 많지만 역마진 우려가 있는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는 바람에 설계사 1인당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사별로는 현대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은 설계사 1인당 평균 생산성을 기록했으며, 생산성이 가장 낮은 곳은 처브라이프생명였다

2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2016년 1월~12월)동안 국내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설계사 채널을 통해 보험료(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생보사의 설계사 1인당 평균 생산성은 13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926만원에 비해 527만원 줄어든 수치다.

현대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은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현대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들은 1인당 평균 4227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에 비해 1820만원 늘어났다.

현대라이프생명의 뒤를 이은 ING생명은 2694만원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으나, 전년도 같은 기간 3621만원에 비해 927만원이 감소했다.

전년 3567만원이었던 NH농협생명은 설계사 1인당 평균 2376만원을 거둬들여, 1191만원이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은 2211만원을 기록해 전년 3243만원보다 1032만원이 감소했다.

이어 동양생명 1564만원, 흥국생명 1477만원, 라이나생명 1388만원, KB생명 800만원, DGB생명 772만원, AIA생명 673만원으로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장 낮은 생산성을 보인 생보사는 처브라이프생명였다.

처브라이프생명는 12월까지 설계사 1인당 평균 156만원을 거둬들여 전년 동기 551만원에 비해 395만원 줄었다.

하나생명 220만원, PCA생명 239만원, 동부생명 350만원, 신한생명 417만원, 메트라이프생명 514만원, KDB생명 849만원, 미래에셋생명 881만원, 삼성생명 946만원, 알리안츠생명 1161만원, 교보생명 1906만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보험업계 전체 설계사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한국 보험시장의 성장을 설계사들이 이끌어왔고, 여전히 국내 정서를 고려하면 설계사 채널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 새롭게 대두된 새로운 판매 채널과 GA에 중소사들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사 역시 설계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단순히 설계사 규모가 아닌 설계 인력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켜 설계사들의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향후 설계사 수는 감소하더라도 생산성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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