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생명 ‘빅3’ 선방…현대라이프생명 최하위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가장 우수한 효력상실해지율 수치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중대형사가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고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PCA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가 비교적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효력상실해지율이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계약유지관리 능력을 가늠케 하는 지표라며, 지속적인 교육 등을 통해 영업 조직 고객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적하고 있다.

◇ 전체 25개 생보사 중 교보라이프플래닛 1위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국내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양호한 효력상실해지율을 나타냈다.

효력상실해지율이란 고객이 해지한 보험계약의 비율 또는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효력상실해지율은 설계사들의 계약유지 관리 능력과 완전판매, 경기 불황에 따른 가입자들의 계약유지 증감을 일정부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교보라이프플래닛은 4.70%의 효력상실해지율로 생보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각각 4.94%, 6.27%, 농협생명이 6.73%로 그 뒤를 이으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나생명은 7.02%로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좋은 수치를 나타냈고 삼성생명 7.24%, 한화생명 7.73%, 교보생명 7.87% 등 ‘빅3’ 역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AIA생명 8.24%, 알리안츠생명 8.63%, ING생명 8.71%, 미래에셋생명 8.73%, 신한생명 9.14%, 동양생명 9.35%, IBK연금보험 9.40%, DGB생명 10.15%, KDB생명 10.24%, 흥국생명 10.25%로 집계됐다.

라이나생명 10.44%, 메트라이프생명 11.14%, KB생명 11.28%, PCA생명 11.64%, 동부생명 12.40%, 처브라이프생명 15.21%, 현대라이프생명은 16.66%의 수치를 기록했다.

◇ 경기 불황 효력상실해지율에 악영향
보험업계는 최근 효력상실해지율이 보험사와 설계사 개인의 고객 유지 관리 능력의 척도인만큼 지속적인 교육 등을 바탕으로 계약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가계부채 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가운데 가계 경제 부담에 따른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효력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계약유지 기능의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가계비 부담이 증가할수록 보험계약에 대한 해지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 생보 상품 중 만기가 긴 상품은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 서민들의 소비 심리 역시 위축으로 인해 신계약 성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존 계약 유지 능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효력상실해지율의 증감은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계약유지 능력 외에도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국내 가계부채 규모 급증으로 효력상실해지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약 이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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