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보험개발원이 일본 자동차보험기술연구소와 자율자동차 상용화 등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보험개발원에서 일본 자동차보험기술연구소(JKC)의 나오토 츠카모토(Naoto Tsukamoto)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율자동차 관련정보 공유 및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는 자율자동차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대한 보험산업의 선제적인 대응 필요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양 기관은 매년 자율차 대응을 핵심주제로 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장치 평가에 대한 국제기준 제정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또 제도동향 및 기술정보도 수시로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완전자율차의 상용화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하고, 이미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부분자율주행장치들의 사고방지성능 평가방법, 사고기록장치 활용 확대, 수리기술 개발 및 기술교육 강화 등에 우선 협력키로 했다.

또 사고책임 소재, 해킹, 윤리적 문제 등 이미 알려진 문제 외에도 실제 사고율 절감 효과, 제조사에 따른 성능차이, 레이다(Radar), 카메라 등 첨단 고가장비의 파손 및 검교정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 손해사정사 교육 등 연구과제에 상호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이외에도 향후 자율자동차는 물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분석해 보험업계가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성 원장은 “일본과의 정례적인 기술교류로 자율차 평가기준 제정, 수리기술 도입, 손해사정 교육 등 국내 보험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율차에 대응할 수 있고 관련 동향정보도 더욱 원활하게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오토 사장도 “자동차 선진국인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와 영향력 증강에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