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비율 2016년 말 182.0%에서  234.5%로 개선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동양생명이 지난 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 받기로 했다.

이로써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182.0%의 RBC비율을 234.5%로 52.5% 포인트 끌어올리는 등 자본건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안방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63.0%에서 75.3%로 높아졌다.

올 한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7조173억원의 수입보험료와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양생명은 이 같은 실적 달성을 위해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를 17.2% 늘리는 등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 갈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 달성을 한 해 미루게 됐지만,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은 더욱 단단해졌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류담보대출 피해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잠정실적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5년  대비 58.1% 증가한 7조429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8억원, 14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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