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영업 수익 상승‧조직 효율성 제고 실적 개선 ‘쌍끌이’

▲ AIA생명 한국지점은 2016년 12월 31일로 마감된 2016 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직전 회계연도보다 93%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AIA생명 한국지점은 2016년 12월 31일로 마감된 2016 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직전 회계연도보다 93%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에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를 감안할 때 당기순이익의 신장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AIA생명은 설명했다.

AIA 생명은 투자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당기순이익 신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반기 대비 초회 보험료가 77%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저축성 보험 부문의 둔화에 따른 수입보험료 감소와 사업비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은 전년대비 9.7% 감소하였으나, 투자영업손익이 45% 증가하였다.

지난해 2월 취임해 총자산 15조원의 AIA생명을 이끄는 차태진 대표는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사업 기반을 재정비 하는 등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새로 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계약 가치가 높은 보장성 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 하고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특별한 것을 앞세우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AIA생명은 고이율 상품의 비율을 낮춰 IFRS17이 시행되더라도 다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재무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12월 기준 예정이율 6% 이상 고금리 부채는 7%내외로 업계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직전 회계연도 0.99%에서 지난해 1.73%로 크게 상승하였고,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전년 8.45%에서 14.29%로 크게 올랐다. 이는 각각 생보업계 전체 수익률의 4배, 3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한편, AIA생명은 ‘고객’을 조직도의 최상위에 배치하고, 업계 최초로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보험금 지급 예상금액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임원들이 고객플라자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작년 12월에는 AIA생명 본사에 위치한 고객플라자를 리노베이션 하는 등 고객중심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MDRT 등록 설계사를 갖고 있는 AIA그룹이 운영하는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영업지원시스템인 아이맵(iMAP)을 지난 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하여, 설계사들이 불필요하게 업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모바일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 청구서류도 고객과 대면한 자리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로 접수를 완료할 수 있고, 고객 개인별로 특화된 서비스나 상품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추천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향상되었다.

AIA 생명은 금년 임금협상을 이미 1월에 타결하는 등 경영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사 전임직원이 협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국내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이하여 올 상반기에 과학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AIA바이탈리티(AIA Vitality)를 출시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보다 안정된 조직과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BEYOND INSURANCE(비욘드 인슈어런스)'를 슬로건으로 고객에게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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