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병 후 GA채널 순위 변동 예고…변액보험 판매 강점 시너지 확대 예상

2016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속설계사 조직이 취약한 중소형 생명보험사가 GA채널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생보사 GA채널 총매출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GA채널 매출 강자들의 부진이 뚜렷했다. 반면 그동안 GA채널 의존도가 낮았던 일부 중소형 생보사의 약진은 눈에 띈다. 이에 지난해 주요 생보사의 매출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GA채널 매출 비중이 타 생보사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PCA생명도 생보사 중 GA채널을 적극 활용하지만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공식 합병이 예정돼 있어 생보사 GA채널 매출 순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양사가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변액보험 판매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미래에셋, 하반기 매출 약진 ‘뚜렷’
미래에셋생명은 GA채널 매출이 상승하고 있지만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GA채널 총매출은 58억4,300만원으로 2015년 54억8,300만원 대비 6.6% 증가했다.

그러나 생보업계 가운데 GA채널 매출 순위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매출이 3억원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 5억원대로 올라섰고 12월에는 8억원을 넘어서며 약진했다.

2015년에는 매출 기복없이 월평균 4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 GA채널 매출은 밸류마크가 주도했다.

밸류마크는 지난해 미래에셋생명 매출이 월평균 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초과한 GA는 밸류마크가 유일하다.

이어 인천광역시에 본사를 둔 에프씨네스트에셋이 월평균 6,000만원대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에프씨네스트에셋은 2010년 설립한 GA로 지난해 말 기준 소속설계사 수가 426명으로 중형 GA로 분류된다.

이어 메가, 글로벌금융판매, 한국보험금융 등이 매출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매월 2,000만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 PCA, 리치앤코 매출 주도
PCA생명은 지난해 GA채널 매출은 직전연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PCA생명의 지난해 GA채널 매출은 81억3,000만원으로 2015년 124억7,500만원에 비해 35% 줄었다.

PCA생명은 2015년 연중 7회에 걸쳐 월매출 10억원을 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유일하게 3월 한차례 1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PCA생명 GA채널 매출은 리치앤코가 이끌었다.

리치앤코는 지난해 월평균 1억7,000만원의 매출을 거두었고 메가, 한국에프피그룹, 아이에프에이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키움에셋플래너와 1인 GA를 표방하고 있는 더블류에셋도 PCA생명 매출에 적극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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