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율·상품 보장내용 변경에 따른 절판마케팅 효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보사 GA채널 매출이 3월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사가 4월부터 예정이율을 비롯한 상품 보장내용 변경 적용에 따라 직전월인 3월 절판마케팅이 연중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다른 이벤트가 없고 영업일수가 짧은 2월은 연중 최저 매출을 거두었다.

◇ 회계연도 변경에도 3월 ‘연도말 효과’ 존재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303억7,200만원으로 연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고 2015년에도 3월 295억5,500만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GA가 최근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4월 예정이율 인하 조정과 보장내용 축소 적용을 앞두고 계약자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는 근거를 내세우며 절판마케팅에 나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예정이율 인하는 가입자가 계약기간 만료나 해지 시 환급금이 줄어들어 사실상 보험료 인상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보험사 회계연도가 4월~다음해 3월까지였던 것이 2014년부터 1~12월로 변경되었으나 관성적으로 3월에 ‘연도말 효과’가 사라지지 않으며 각종 시상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회계연도 변경에 따라 실제로 연도말 효과가 나타나야 할 12월에는 3월보다 매출이 저조했다.

지난해 12월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279억2,500만원, 2015년 12월 272억9,500만원으로 평월에 비해 높은 매출을 거두었으나 3월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보험료 가격자율화 시행을 앞두고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기정사실화되자 직전연도 12월에 절판마케팅 바람이 불면서 매출이 평월에 비해 증가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회계연도가 변경되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4월부터 각종 제도 변경이 시행돼 3월에 연도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절판마케팅에 따른 3월 연중 최고 매출 기록은 GA뿐만 아니라 보험사 전속설계사 조직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 이슈없고 영업일수 짧은 2월은 부진
반면 별다른 이슈가 등장하지 않는 2월과 4~5월은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평월에 비해 부진했다.

지난해 2월은 197억2,400만원으로 연중 최저 매출을 기록했고 4월 200억4,600만원의 매출로 약세를 보였다.

2015년에도 2월 187억8,300만원, 5월 198억7,100만원으로 연중 가장 낮은 매출을 거두었다.

또한 12월 영업 체력을 소진한 다음 달인 1월과 휴가철에 접어드는 7월도 저조한 매출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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