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량 대형 GA 제휴로 매출 확대…DGB, A+에셋 쏠림 ‘최대 약점’

2016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속설계사 조직이 취약한 중소형 생명보험사가 GA채널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생보사 GA채널 총매출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GA채널 매출 강자들의 부진이 뚜렷했다. 반면 그동안 GA채널 의존도가 낮았던 일부 중소형 생보사의 약진은 눈에 띈다. 이에 지난해 주요 생보사의 매출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KB생명은 지난해 GA채널 제휴 확대로 매출 드라이브를 걸며 눈에 띠는 성장세를 보였다.

DGB생명은 타 생보사에 비해 GA채널 매출 규모는 작지만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 KB, 상반기 KGA에셋, 하반기 한국보험금융 ‘견인’
KB생명은 지난해 대형 GA와 위탁제휴를 확대하며 생보사중 직전연도 대비 GA채널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생명의 지난해 GA채널 총매출은 96억2,500만원으로 2015년 37억9,600만원에 비해 25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과 12월 월매출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KB생명은 2015년에는 12월 5억9,200만원이 연중 최고 매출이었다.

KB생명이 GA채널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5년말 신용길 사장이 GA채널 육성 의지를 내비치면서 부터다.

이후 KB생명은 지난해 KGA에셋, 유퍼스트, 에이플러스에셋 등 우량한 대형 GA를 중심으로 위탁판매 제휴를 확대해 나갔다.

또 본사내 GA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GA 상품교육과 영업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GA 육성에 나선 것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지난해 KB생명 매출은 상반기에는 KGA에셋이, 하반기에는 한국보험금융과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가 이끌었다.

KGA에셋은 지난해 KB생명 매출이 총 145억9,200만원으로 GA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고 상반기에는 줄곧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 합병 법인인 한국보험금융은 하반기 월평균 1억 4,500만원의 매출로 주도했다.

또한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4,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다가 하반기 들어 월 1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거두며 선두그룹에 진입했다.

글로벌금융판매, 유퍼스트, 피플라이프도 KB생명 매출에 적극 가담했다.

◇ DGB생명, 매출 참여 GA 15개사 불과
DGB생명은 타 생보사에 비해 GA채널 매출 규모는 미미하지만 지난해 GA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DGB생명은 지난해 GA채널 총매출은 54억300만원으로 생보사중 하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2015년 매출 26억1,300만원 대비 2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12월 월매출이 각각 13억1,300만원, 12억2,100만원으로 연중 2회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DGB생명은 2015년에는 월매출 3억원을 단 한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DGB생명 GA채널 매출이 특정 GA에 쏠려있는 것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DGB생명이 10억원 초과 실적을 기록한 6월에는 매출의 84%가 에이플러스에셋에 집중됐고 12월도 마찬가지로 에이플러스에셋 매출이 총매출의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DGB생명 매출에 참여한 GA는 월평균 15개사에 그치고 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