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더케이 시장 진출 초읽기…점점 판커지는 온라인 채널 주목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내 MG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황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 MG손보, 상반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G손보와 더케이손보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완료되면 해당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G손보는 상반기를 목표로 온라인 보험 시장에서 자동차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험다모아에 출시되어 있는 여행자보험과 운전자보험 외에 3종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더케이손보의 경우 오는 3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으로 MG손보가 상반기 해당 시장에 진출하면 자동차보험 사업을 영위 중인 모든 손보사가 보험다모아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손보업계 MG손보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자동차보험이 전국보상망이나 콜센터 등 고정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상품이어서 MG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 이내 점유율을 보이는데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내놓아도 가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MG손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자동차보험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험다모아에 출시 예정인 3종의 상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MG손보가 여행자보험과 운전자보험을 통해 보험다모아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상반기 내에 자동차보험을 출시하여 본격적인 성과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케이손보와 MG손보가 합류하면 모든 손보사에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채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손보 온라인 채널 시장 ‘활성화’
올해 상반기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의 실제 보험료 조회 기능과 보험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용상품 가입까지 연계된다.

또한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장기상품인 운전자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과도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어 손보사 인터넷보험의 핵심 상품으로 평가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2014년 4,126억에서 2015년 5,701억, 2016년 7,799억원으로 증가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2014년 9.80%에서 2015년 11.40%, 2016년 15.20%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기에 대면채널이나 텔레마케팅 채널에 비해 사업비가 적어 가격이 15%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5년 말 보험다모아가 출범 할 때만 해도 삼성화재만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했다. 이후 각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웠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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