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금융당국이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응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속 등이 구체화되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금융상황 대응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금융권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대외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해 관련 동향과 국내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준금리와 브렉시트 외에도 중국 외환시장 불안, 이탈리아 등 유럽은행 부실 문제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대내적으로는 가계·기업부채를 관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별·상황별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비상대응계획을 즉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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