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동안 약 20원 증가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을 거듭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2.1원 오른 1,186.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동안 달러당 20원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주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내년에 3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내년에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시간으로 오늘 밤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도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190원대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대우조선해양의 7천억원 규모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로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07.69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3.09)보다 4.6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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